최경무(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과장)
건설·토목·광산·물류 현장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건설기계. 땅파기, 운송, 천공, 살포, 다짐, 배관 등 안 쓰이는 데가 없다. 그러다보니 경미한 사고부터 붕괴 사망 등 갖가지 사고가 도사리고 있어, 각종 건기 안전사고 예방이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본지가 국내 건설기계 종류와 손상 사고 사례를 연구 분석한 최경무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과장의 글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편집자
(4) 모터그레이더의 사각지대
<그림5> 모터그레이더의 사각지대
모터그레이더는 길이가 길어 전후방 시야 이외에도 측면의 시야 확보의 취약한 점이 있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거울, 후방카메라, 후방센서 등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5) 시야 확보를 위한 법, 표준
건설기계관리법의 경우 제149조(조종실), 제149조의6(시야확보장치)에 의거하여 조종사에게 작업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시야를 제공하여야 하며 사각지대에 따른 보완책으로 CCTV, 거울 등을 사용할 수 있다.
7. 한국 건기 손상․사고 정보 취약점
우리나라는 건설기계 사고사례 및 세부적 분석이 가장 체계적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찰청, 건설사, 안전관리업체 등의 통계에 의존하고 있다. 이 또한 교통사고 접수 및 산업재해 신고 시에만 취합되는 자료이기 때문에 일부의 자료라고 볼 수 있다.
8. 건기 손상․사고 사례 활용(안전관리 미래)
(1) 제도(Regulation) 측면
(형식승인, 정기검사 등 안전 예방 및 사후관리(A/S)) 건설기계를 제작한 제작사는 국토교통부의 형식승인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사용자는 계속적인 안전관리 및 장비의 노후화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한 정기(수시)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아울러 장비의 결점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사후관리(A/S)를 통해 제작사에서 안전에 대해 보증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에 마련된 제도의 현실적인 이행 및 수행을 위해 건설기계 사고사례 정보는 필수적이다.
(2) 조종사(Operator) 측면
(조종사 안전교육) 조종사는 장비를 운영하면서 안전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안전사고에 가장 노출되어 있다. 따라서 해당 장비 및 작업현장에서의 안전사고 사례의 정보는 안전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제공되어야 한다.
(3) 제조사(Manufacturing) 측면
(제품개발) 건설기계를 제작하는 제작사에서는 조종사 및 작업 지시자에게 위험사항을 알릴 수 있는 장치마련을 위해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어 사고정보를 설계에 직접적으로 적용해야 한다.
<그림6> 건기 전자부품 오작동 방지 기능안전
(작업자 및 시설의 안전) 건설기계를 사용하는 각 현장에서는 조종사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작업자가 장비의 주변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대형장비의 사고는 2차, 3차 사고를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고 예방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
(5) 정비(Maintenance) 측면
(예방정비) 장비의 소모품이 마모되거나 안전에 취약한 부품이 파손되었을 경우에는 교환을 해야 하며 필요하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정비가 필요하다. 정비의 시점을 찾기 위해서는 각종 사고 사례의 정보가 시급하며 정비업계에 종사하는 자에게 정기적인 교육이 수반되어야 한다.
9. 건기 기술의 미래(새 유형 사고 예상)
<그림7> 건설기계 텔레매틱스
건설기계의 기술은 첨단․무인․자율화가 추진 중이다. 건설사에서 컨트롤 타워를 맡아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적인 장비 배치, 자재 및 연료사용을 위해 시현을 시키고 있다.
<그림8> 미래형 건설기계
이러한 미래형 건설기계는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 될 것이다. 그렇다면 첨단 기술로 인해 기존 안전사고가 현저히 줄어 들 수도 있지만 전자부품의 전자파 장애, 보안․해킹 등 오작동으로 인한 새로운 유형의 사고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위해 법규, 설계, 안전운영, 정비, 의료시설 등 사회 전반적으로 대비를 하지 않는 다면 인명피해는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한다. <저작권자 ⓒ 건설기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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