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향후 7년간 18개 품목에 약 1300억원을 투입하여 철도차량에 부착되는 주요 핵심부품 기술을 고도화하고 고부가가치 철도차량 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철도차량 부품개발 종합계획(2020~2026)을 수립하였다. 이번 계획은 연간 1조7000억원(부품 7000억원) 규모에 불과한 영세한 국내 철도차량·부품시장을 벗어나 연간 107조원 규모의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철도 부품시장은 차량에 비해 수요가 꾸준*하고 실용화가 용이하며 해외시장 독자진출도 가능하여 연구개발 지원을 통한 산업 육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이 매력적이다. 또한 일부 고가 수입 의존 부품*들은 부품수입이 지속될 경우 유지관리 비용과 부품 조달기간이 증가하는 등 기술 종속이 심화될 우려가 높아 국내 철도차량 부품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부품개발사업은 크게 ①국산화를 통한 수입대체품 개발(5개) ②국내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외진출(6개) ③미래 선도형 원천기술 개발(7개) 등 세 가지 중점추진분야 18개 품목으로 추진된다. 특히 실용화를 위한 성능 검증, 안전 인증 등 진입장벽이 높은 철도산업의 특성을 감안, 18개 품목 모두 수요자(코레일 등 철도운영기관)와 개발의향이 있는 제작업체가 공동 개발하여 성능 검증, 실용화하는 방식으로 개발한다. 국토교통부는 과제 선정을 위해 2016년부터 철도차량관련 부품 및 제작업체, 연구기관, 학회 및 대학 등 3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총 4차례에 걸친 수요조사를 통해 개발 대상 품목을 선정하였으며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최종 18개 개발 우선순위를 결정하였다. 국토교통부는 부품개발 성과를 높이기 위해 ‘철도차량산업 발전협의회*’의 참여기업을 확대하고 운영을 정례화하여 업계의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자동차·항공 등 이종 산업계 우수기업도 적극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 완공되는 오송 종합시험선로(13km)를 활용하여 부품의 성능 검증을 촉진하는 한편 개발과정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해외철도 수출지원센터(2018년 4월 설립 예정) 등을 통한 기술·금융 컨설팅 지원도 병행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0년부터 추진될 예정이며 2026년까지 부품 개발을 통해 철도차량부품 기술의 격차를 현재 4.5년에서 2022년 3년, 2026년 2년까지 단축하고 철도선진국 대비 기술수준도 현재 75%에서 2022년 85%, 2026년 9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교통부 백승근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차량은 약 2만여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부품의 품질이 철도차량의 안전을 좌우하는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철도차량 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약 2만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차량의 안전성도 한 단계 더 향상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건설기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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