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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건기단체 새해사업구상 알차게

건설기계신문 | 기사입력 2013/01/28 [10:10]

[사설] 건기단체 새해사업구상 알차게

건설기계신문 | 입력 : 2013/01/28 [10:10]


연말연초 건기단체들이 일제히 정기총회를 열고 새 집행부를 출범시키고 새해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사업을 성사시키려면 실현가능한 목표를 잡고 최선을 다해야 하듯이, 건기단체도 시의적절한 새해 사업을 구상하고 알차게 이뤄가는 노력이 필요한 때로 보인다.

건설기계 제조업계의 경우, 올 상반기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부터 수출물량이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른바 ‘성저하고’(上底下高)라 업계 스스로 진단하고 있는 만큼 그에 적절한 수출과 내수 생산·판매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다만, 일본을 비롯해 중국과 미국 등 주변국들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출경쟁력 강화에 힘쓸 수 있어야 하겠다. 특히 일본의 ‘엔저’(환율) 정책에 잘 대처해 타격을 받지 않도록 경영전략을 잘 짜는 것도 시급해 보인다.

올 3월부터는 국내에서 리콜제가 실시되는 만큼 소비자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노력도 요구된다. 한국의 급속한 경제개발로 각종 산업이 발전했고, 그 중에는 건설기계제조업도 들어있다. 건설기계산업 발전에 밑거름이 된 내수시장 소비자들과 그 공을 나누는 의미에서라도 보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하겠다.

한발 뒤로 물러났다 더 멀리 뛰는 개구리처럼, 대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기술개발 노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선진적인 제품을 만들어내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성 싶다. 디지털시대 전자동으로 건설기계를 가동하는 ‘꿈’을 한국 제조사들이 맨 먼저 이루기를 바란다.

대여업계의 경우는 더 어두워 암울한 분위기 속에 손 놓고 있다 경쟁에서 밀려날 우려가 없지 않은 때다. 지역간, 기종규격간, 그리고 전국 건기단체들이 연대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 공동으로 실현해 나가는 노력이 절실한 때다.

나하나 잘 살면 되겠거니 여겨 동료나 이웃을 배신하고 ‘물 흐리기’를 하는 것은 자칫 업계의 공멸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미꾸라지 하나가 전체 물을 흐릴 수 있듯이, 덤핑거래가 횡횡하고 그간 쌓아온 8시간제나 표준약관준수가 허물어진다면 업계전체가 맥없이 무너질 수도 있기에 하는 말이다.

이처럼 외부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외부와는 공동전선을 잘 형성하고 내부의 문제나 말썽거리를 하나 둘 해결하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 경제적 상황을 대여업계가 어찌할 수 없고, 그렇다고 정책을 맘대로 만들어 낼 수도 없기에 그렇다.

그간 바깥일로 하지 못했던 내부 수리를 잘 한다면 어려운 때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회원가입을 늘리고 회원들간 소통을 강화하며, 단체간에도 연대협력 노력을 극대화해 업계 안에서 만큼은 흔들리지 않는 조직력을 갖춰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업계의 강한 힘을 정치권을 비롯한 대외관계에서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정 최우선 정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파워를 가진다면, 어려운 시기 내부단속이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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